퇴마는 일본에서 유래되었고 순수 우리말은 구마라 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중에 꿈등 보거나 들림으로 우연히 다가오는 기운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이에 마음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나쁜 기운(마귀)을 퇴치하고 액땜하는 방법의 글을 올려봅니다.
조짐 혹은 징조라 함은 작은 또는 미미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칼융의 동시성이론에 의하면 꿈등의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것은 우연히 의식세계와 일치한다는 것으로 우연의 일치라 합니다. 또한 나비효과를 읽어보면 나비의 작은 날개짓처럼 미미하고 사소한 작은 현상이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므로 우연히 또는 갑자기 보거나 들림으로 다가오는 현상에 대해 이를 알아보고, 미리 대비하는 피흉취길(흉은 피하고 길은 취하는)의 방법을 일상생활에 응용해보는 것도 삶의 지혜로 보이며, 고서를 보면 자신의 몸이나 집안에 나쁜 기운(마귀)이 붙어있거나 가까이 있으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전해집니다.
액땜 또는 나쁜 기운을 퇴치하는 구마술
고서(古書를 보면 다양한 마귀퇴치방법이 전해집니다. 주술 등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는 마귀를 물리치거나 액땜( 다가올 커다란 액(厄)을 작은 액(厄)으로 미리 대신하다 )에 대해, 굿을 한다거나 규모가 큰 방법을 제외하고 소소하고 가벼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바가지 깨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필요에 의해서 또는 부득이하게 이사를 할 수 있으며, 길하거나 흉한 방위로 이동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바가지 깨기는 이사등의 새로운 공간주변에서 행하는 방법으로 문앞에서 바가지를 발로 밟아 깨고 들어가는 방법과 이사공간인 방안에서 소금을 바가지로 엎어놓고 바가지를 깨는 방법입니다. 두가지 방법 모두 “마귀야 물러가라!”라고 소리를 내어 마귀를 깜짝 놀라게 하여 쫓아내는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팥죽먹기
이사전날 붉은색의 팥죽을 먹음으로 미리 액땜을 하여 마귀를 퇴치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를 역학으로 살펴보면 태양이 비추는 낮(晝)은 화기운으로 붉은색을 의미하니, 어둠속에서 활동한다고 알려지는 마귀는 붉은색을 싫어한다가 될 것입니다.
쑥태우기
쑥을 냄비에 넣고 불로 태워, 숨어있는 마귀를 쑥향으로 퇴치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를 역학으로 보면 동방은 해가 떠오르고 식물이 자라나는 녹색의 기운으로, 양기가 자라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즉 자라나는 양기인 쑥향으로 어둠속에 숨어있는 마귀를 퇴치한다는 것이며, 마귀가 싫어하는 화기운인 불을 활용한다 할 것입니다.
북방을 바라보고 암송하기
우리는 우연히 바라본 동물의 사체에 구역질등 기분이 찝찝함을 느낍니다. 이에 가장 간단하게 퇴치 및 액땜방법으로 북방 바라보고 구하는 바를 세 번 암송하는 방법도 알려지고 있으나,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할 것입니다. 역학으로 보면 북방은 묘지 또는 조상등의 상의를 가지고 있으므로 귀신의 고향이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북방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지 말라고 알려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끝으로, 마귀를 퇴치하거나 액땜하는 다양한 방법이 전해지고 있으며, 좋은 기운을 행운으로 연결시켜보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연히 보거나 들림으로 다가오는 사물의 현상이나 꿈등의 무의식의 현상에 대해 좋은 기운은 취하여 행운으로 연결해 보고, 나쁜 기운은 액땜 및 퇴치하는 피흉취길(避凶取吉)을 생활화하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